Q. 회사 단체보험 2곳을 가입할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채호주 보험전문가입니다.실비보험은 '실손 의료보험'이라는 이름처럼, 실제로 병원비를 지출한 만큼만 보상해 드리는 '실손 보상' 원칙을 따르고 있어요. 쉽게 말씀드리면, 병원비가 10만원 나왔다면 아무리 실비보험을 여러 개 가지고 계시더라도 총 받으시는 보상금은 1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뜻이랍니다. 이 부분은 앞에서 여행자보험 설명드릴 때와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그래서 만약 고객님께서 세 군데 실비보험에 가입되어 계시다면, 보험사들이 서로 연락해서 고객님께서 내신 병원비를 비율대로 나누어 보상하게 돼요. 이를 '비례 보상'이라고 부르는데, 결국 고객님은 실제 지불하신 병원비만큼만 돌려받게 되시고, 더 많은 금액을 보상받으시는 것은 아니에요.이러한 상황에서 몇 가지 고려해 볼 점이 있어요.보험료 부분: 세 군데 실비보험에 각각 보험료를 지불하고 계시다면, 실제 보상받는 금액은 동일한데 보험료는 여러 번 내시게 되는 셈이라, 재정적으로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어요.청구 과정의 번거로움: 혹시 모를 보험금 청구 시에는 각 보험사에 서류를 제출하고, 보험사들끼리 처리하는 과정이 있어서 조금 더 복잡하고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최근에는 이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는 회사 단체 실손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직장인분들이 원하시면 개인 실손보험을 잠시 중지시켜 두실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나중에 혹시 회사를 옮기시거나 배우자 플랜의 변동이 생기더라도, 이전에 중지했던 개인 실비를 다시 재개할 수 있으니 활용해 보시면 좋은 제도라고 생각해요.그러니 세 가지 실비보험을 모두 유지하시기보다는, 고객님의 보장 내용을 잘 살펴보시고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인 한 가지 플랜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Q. 여행자보험 항공기 지연 중복 보상 문의
안녕하세요. 채호주 보험전문가입니다.'실손 보상'이란, 실제 손해를 본 만큼만 보상을 해준다는 의미인데요. 만약 보험을 여러 개 가입했더라도, 실제로 발생한 손해액을 초과해서 보상을 받을 수는 없어요. 예를 들어 두 보험이 있다면 각각의 보험사에서 나누어 보상하는 방식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두 보험에서 중복으로 받아서 보상액이 두 배가 되는 건 아니랍니다.항공기 지연 보상 특약 역시 대부분은 이러한 '비례 보상' 원칙을 따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4시간 이상 지연되어 두 보험 모두에 해당되더라도, 결국 실제 손해액의 범위 내에서만 보상이 이루어진다고 보시면 돼요. 보상금이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다만, 혹시 '지수형'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손해액과 상관없이 미리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정액 보상' 형태라면 중복 보상이 가능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여행자보험이나 항공기 지연 특약은 보통 실제 손해를 보전해 주는 '실손' 개념으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으니 이 점을 염두에 두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