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의 고질병인데, 조금이라도 무언가 묻으면 싫어합니다. 어떻게 고칠까요?
아이가 옷에 뭔가가 조금이라도 묻으면 옷을 바로 갈아 입으니 걱정이 되겠습니다. 아이들이 모래놀이하다가 조금만 묻어도 바로 그만두고 옷에 뭐 묻으면 갈아입으려는 건, 깔끔함에 예민한 기질 때문일 수 있어요. 이런 성향은 나쁜 건 아니지만, 너무 과하면 일상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 조금씩 조절해주는 게 좋아요. 먼저 아이가 불편해하는 감정을 인정해주고 “모래가 묻어서 싫었구나”처럼 공감해주는 게 중요해요. 그 다음엔 놀이 전에 “모래가 묻을 수도 있지만 괜찮아, 끝나고 씻으면 돼”라고 미리 알려주면서 예측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주는 게 좋아요. 놀이 중엔 조금씩 묻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도와주고, 놀이가 끝난 뒤엔 씻는 루틴을 만들어 안정감을 주면 좋아요. 너무 강제로 억지로 하게 하기보단, 아이가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천천히 접근하는 게 핵심이에요. 이렇게 하면 아이도 점점 다양한 감각을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질 수 있어요.
Q. 아이와 연휴에 어떤걸 하면서 노는게 도움이 될까요?
연휴에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가 무엇인지 궁금한 것 같습니다. 연휴가 길면 여행 다녀와도 며칠은 집에서 쉬게 되잖아요. 그럴 때 아이랑 그냥 쉬는 것도 좋지만, 좀 의미 있는 놀이를 해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역할놀이나 종이접기, 만들기 같은 건 아이 상상력도 키워주고 손도 많이 쓰니까 집중력에도 좋아요. 가족끼리 같이 요리해보는 것도 재밌고, 아이가 협력하는 법도 배우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요. 보드게임이나 퍼즐은 규칙도 배우고 사고력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되고요. 실내에서 간단한 운동회나 보물찾기 같은 걸 해도 아이가 몸도 쓰고 신나게 놀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아이가 놀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가족이랑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거예요. 놀이 끝나고 같이 정리하면서 오늘 뭐가 재밌었는지 이야기 나누는 것도 아이한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답니다.
Q. 한글날, 아이와 함께 체험하기 좋은것은 무엇이 있나요?
한글날 아이와 체험하기 좋은 곳이 어디인지 궁금한 것 같습니다. 한글날을 맞아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체험을 하고 싶다면, 한글의 창제 정신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이름 속 자모 찾기, 초성 퀴즈, 자음·모음 카드 놀이, 집안 사물에 이름표 붙이기 등으로 한글의 구조와 소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놀이학습지를 활용하면 교육적 효과도 높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한글한마당’ 축제가 대표적입니다. 세종대왕상 앞에서 이름 쓰기, 멋글씨, 한글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무료 체험이 진행되며, 공연과 전시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도 한글날 기념 문화행사가 열려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