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배변을 보고 강쥐의 사료 양 정하기..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적절하게 잘 급이해주고 계십니다. 살짝 사료의 양을 줄이시면 될 것 같으나, 현재 주시는 양이 큰 문제는 되지 않아 보입니다. 보통 약간 질은 변을 추천하는 이유는 강아지가 모자람없이 먹고 있다는 간접적인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장을 거치면서 수분과 영양소가 흡수되는 과정에서, 강아지가 수분이 모자라거나 영양소가 모자란 상태라면 소화물에서 수분과 영양소를 더욱 많이 흡수하면서, 향후 이 소화물은 대변이 되면서 영양소와 수분이 빠진, 딴딴하고 마른 변이 됩니다. 반면 어느정도 영양소가 충분한 상태라면 소화물의 영양소와 수분이 보다 더 많이 남은상태로 대변이 만들어집니다.(물론 이 때 장에 문제가 있어 아예 영양소와 수분을 흡수를 하지 못한다면 설사가 되는 것이지요.)즉, 의도하신것 보다 대변이 질게 느껴지면 강아지에게 급이하는 사료량과 음수량을 감량하고, 대변이 되직하거나 단단해보인다면 사료량과 음수량을 조금 더 늘리시면 됩니다. 여기서 조금은 10~20% 정도를 의미합니다강아지가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변은 질문자님이 언급하신 듯 살짝 묽게 보는 정도로 유지하면 되므로, 현재는 별다른 조절없이 급이하시면 되겠습니다.
Q. 반려동물건강에 대해 질문하고싶어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강한 직사광선이 비추는 곳만 조금 더 조심하시면 됩니다. 강아지는 특정 품종을 제외하고는 전신이 털로 뒤덮여 있어 강한 에너지를 가진 빛이 피부층에 도달하는 것을 비교적 잘 차단하는 편입니다.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은 강아지나 사람이나 모두 물리적인 방법, 화학적인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사람의 경우는 일부 인종을 제외하곤, 그리고 대부분 문명화된 문화권에선 털을 동물처럼 기르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론 자외선에 취약합니다. 다만, 사람의 경우는 질문에서 언급하셨듯 물리적인 의복 착용과 물리화학적 작용을 모두 할 수 있는 선크림(빛의 반사를 이용한 성분을 이용한 무기자차, 빛 에너지를 다른 화학,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유기자차 선크림)을 적용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자외선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다만 강아지의 경우는 선크림을 적용한 증례가 많지 않아 그 안전성에 대해 언급드리기가 어렵고, 설사 안전성이 입증된다고 할 지라도 피부에 묻은 이물감이 강해 오히려 이를 핥아 이차적인 피부질환에 이환되기 쉬워, 바르는 제제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미용을 통해 털을 많이 민 상태의 강아지라면 옷을 입히는 등으로 어느 정도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질문자분이 언급하셨듯 빛이 강하게 쬐지 않는 구역으로 다니는 것이 좋겠지요.마지막으로, 약간의 피부자극은 사람이나 강아지나 비타민D 합성에 이은 칼슘의 대사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적절한 피부면역력을 획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광이 아주 심한 날 찾아가서 햇빛을 맞을 이유는 없겠지만, 밤이나 그늘을 계속 의식해서 다닐 정도는 아니라는 점 안내드립니다.
Q. 강아지들은 말을 못해서 어디가 아픈지도 정확히 모르는데 수의사 님들은 정확하게 진료를 어찌 보시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강아지의 진료는 질문자님이 느끼신 것 처럼, 수의사 선생님들도 늘 비슷한 감정을 갖고 진료에 임하게 됩니다. 다만, 수의사 선생님이 조금 더 수월해보이는 이유는 여러 해 동안 수의과대학에서 강아지를 포함한 동물의 질환과 처치, 그리고 이를 예방하는 이론,실습교육을 수강한 뒤 국가 공인 면허증을 받은 사람들이며, 거기에 더해 수 개월, 수 년 강아지를 진료해가며 동물병원 현장에서 익힌 지식과 임기응변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의사 선생님이 상대적으로 더 수월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노련한 수의사 선생님들도 매일 난처한 상황에 자주 직면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선 사람에게선 문진 등으로 간단히 알아낼 수 있는 증상이라고 할 지라도, 진단과 처치에 필요한 병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검사기법(혈액, 영상 등.)을 활용해야 하기도 합니다.하지만, 보호자 분들도 치명적인 증상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계시면, 수의사 선생님의 도움을 필요할 때 더 효율적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강아지를 집에서 관리해주시다가 치명적인 증상(수회의 구토, 식음전폐, 원인 없는 지속적인 개구호흡)이나, 치명하진 않아도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증상(파행, 불안 및 신경성 증상)이 보인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해주시고, 불편한 점을 말씀해주시면 진료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경제적 부담이 클 수 있는 검사 비용의 절감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