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에녹서에 기술된 내용중 등장하는 셈야자 라는 천사의 정체와 결말은?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에녹서는 오늘날 교회로부터는 위경으로 판정되어 외면되고 있는 고대 성경이지만, 현존하는 성경의 근본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종류입니다. 그에 따르면 하나님의 지시로 천사들은 헤르몬 산에서 자리를 잡게 되는데 인간을 감시, 관찰, 보호하고 인간사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 여성의 아름다운에 반한 세므(셈)야자를 비롯한 200명의 천사들은 인간여성들과 결합하여 스스로 금기를 깼습니다. 이후 하늘과 땅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타락한 천사들에 의해 금기된 하늘의 지식이 인간 세상으로 흘러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중 세무(샘)야자는 약초와 주술에 대한 것을 가르쳤다고 합니다.그들 사이에서 거인 네피림이 태어났고, 처음에는 인간들이 그 거인들을 신으로 모시며 보필하였으나 식량을 조달할 수 없게 되자 되려 네피림이 인간을 잡아먹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생물들을 잡아먹고 급기야는 서로를 물어 뜯게 됩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하늘의 대천사인 우리엘, 라파엘, 미카엘, 라구엘, 사라키엘, 가브리엘, 레미엘 일곱 천사들이 알게 되었고 하나님께 고발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자손이 서로 칼을 맞대고 싸워 사랑하는 이들이 멸망하는 것을 본 후, 70세대 동안 그들의 심판과 종말의 날 영원한 심판이 끝날 때까지 대지의 언덕 아래 묶어 징계의 불을 통과하게 하여 영원한 감옥에 갇히게 하라고 했다 합니다. 쾌락에 젖은 영혼과 쫓겨난 천사의 자손들을 없애라고 했다 합니다 어떤 것들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성경에서 말하는 인간 타락과 그에 대한 정화로 불, 물을 사용했던 것들을 볼 때 비슷한 내용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오랜 세월을 지나며 복음을 전하기에 좋은 방향으로, 교회 권력을 강화하기 좋은 방향으로 현재의 정통 성경이 발전되어왔으니 에녹서는 인정받기 어려웠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그냥 저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