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중 요조라는 주인공의 말처럼, 대가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주관에 의해 아름답게 창조하거나 추악한 것에 구토를 느끼면서도, 그에 대한 흥미를 감추지 않고 표현하는 것에 희열에 잠겼던 것일까. 슬픈 것과 아름다움 사이에는 삶이 있다. 그리고 슬픔을 추악함이란 단어로 교환하는 순간, 삶이란 단어는 사람으로 치환될 수 있다. 우리에겐 욕망이 내재되어 있음으로. 그렇다면 욕망과 아름다움 사이, 그 범위에 화가들은 자기 자신마저 포함 시켰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