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기중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삼국시대 신라의 장수 김유신이 반란군을 토벌할 때 연을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김유신이 반란군을 토벌하는 중 어느 날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지자 패할 징조라면서 군사들이 모두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자 김유신이 큰 연을 만들어 밤에 남몰래 불을 붙여 공중에 높이 띄우고 전날 떨러진 별이 다시 하늘로 올라갔으니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선전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군사들은 사기가 충천하여 전쟁에서 승리하였다고 한다. 고려시대에는 장수 최영이 역시 외적을 물리칠 때 군사를 연에 매달아 절벽 위 적진에 상륙시켰으며, 또한 불덩이를 연에 매달아 적의 성안으로 날려보내 불타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섬과 육지를 연락하는 통신수단으로 연을 이용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