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14세 남학생의 목 옆에 혹처럼 만져지는 것이 있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임파선(림프절) 비대입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병원에서 “임파선이라 괜찮다”고 들었다면, 일시적으로 커졌다가 작아지지 않고 그대로 남은 반응성 림프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감염 이후 생긴 림프절 비대는 몇 주 내에 작아지지만, 어떤 경우에는 작아지지 않고 섬유화되며 딱딱하게 남는 경우도 있어요. 만약 해당 혹이 수년간 크기 변화 없이 그대로 있고, 통증도 없으며, 단단하지 않고 잘 움직인다면 양성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눈에 띌 정도로 돌출되거나, 외관상 티가 날 정도로 커 보이는 림프절 비대는 드물기 때문에 한 번쯤 다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최근 커졌거나, 단단하고 고정된 느낌이거나, 통증이 없다 하더라도 점점 커지고 있다면 단순 임파선이 아닌 낭종(물혹), 지방종, 선천성 기형 등 다른 가능성도 고려해야 해요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대부분 감별이 가능하므로, 가까운 이비인후과나 소아과에서 초음파 진료를 통해 혹의 정확한 성격을 다시 평가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