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 치료 약물은 크게 배란 억제와 에스트로겐 억제를 통해 병변을 위축시키는 방식입니다. 대표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게스틴 제제: 디에노게스트(비잔정), 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 레보노르게스트렐 자궁내 장치. 장점은 장기간 사용 가능하며 통증 억제 효과가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부작용은 체중 증가, 부종, 여드름, 우울감, 부정출혈 등이 보고됩니다.
복합 경구피임약: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복합. 비교적 초기 단계 또는 통증 조절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부작용은 유방 긴장감, 오심, 혈전 위험 증가입니다.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작용제: 류프로렐린, 고세렐린 등. 강하게 에스트로겐을 억제합니다. 부작용은 폐경 유사 증상(안면홍조, 골밀도 감소)이 있어 보통 6개월 내외 사용합니다.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길항제: 엘라골릭스 등. 작용제와 유사하지만 조절이 비교적 용이합니다. 역시 저에스트로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핵심입니다.
첫째, 비잔정 복용 후 체중 증가. 디에노게스트 사용 시 체중 증가와 체액 저류가 보고됩니다. 빈도는 연구마다 다르지만 약 5에서 10퍼센트 정도에서 체중 증가가 관찰됩니다. 따라서 6개월 사이 7kg 증가는 약물 영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식욕 증가, 활동량 감소, 체수분 변화가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비잔정 복용 중 다이어트. 약 자체가 지방 축적을 직접 크게 증가시키는 약은 아니므로 체중 감량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프로게스틴 영향으로 식욕 증가나 부종이 동반되면 체중 감소 속도가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녹차 카테킨과 같은 보조제는 체중 감소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며 약물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체중 감소에 큰 영향을 주는 수준의 근거는 없습니다.
셋째, 비잔정 외 치료제와 부작용 비교. 장기 복용 관점에서는 디에노게스트가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편으로 평가됩니다.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작용제나 길항제는 통증 억제 효과는 강하지만 저에스트로겐 상태 때문에 안면홍조, 골밀도 감소 등 부작용이 더 뚜렷합니다. 따라서 가이드라인에서도 장기 유지 치료는 디에노게스트 또는 호르몬 피임약이 우선 고려됩니다.
참고 문헌
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Endometriosis Guideline 2022
Williams Gynecology, 4th edition
UpToDate. Medical treatment of endometrio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