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훈 세무사입니다.
안개는 사실 수증기입니다. 지상에서 증발된 물이 수증기가 되어 공기중으로 올라가면, 팽창이 되면서 온도가 낮아집니다.
공기는 일정한 온도에서 일정한 양의 수증기를 가질 수 있는데, 온도가 내려가면 가질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위로 올라가다가 온도가 낮아지면, 공기가 가질 수 있는 수증기 양이 가득 찬 포화 상태가 되고, 나머지는 수증기 상태로 있을 수가 없어서 응결이 일어납니다.
응결은 공기 중의 수증기가 액체로 변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기체와 달리 액체는 분자가 밀집된 정도가 커서 우리 눈에 보이게 되며, 수증기도 응결되면 우리 눈에 보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안개입니다.
하루종일 안개가 끼는 이유는 여러 요인이 있으나, 공통적으로 응결된 수증기가 다시 증발하지 못하는 환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여름철에는 온도가 높아서, 공기가 가질 수 있는 수증기가 많아, 전부 수증기 형태로 존재하면서 안개가 사라집니다.
안개가 밤이나 새벽에 생겼다가, 낮에 사라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비가 오는 환경에서는 공기 중에 수증기량이 많아 온도가 좀 올라도 계속 포화상태이고,
그래서 수증기로 변하지 못하면서 안개가 그대로 머물러 있게 됩니다. 이러면 하루 종일 안개가 껴있다고 느껴지게 됩니다.
여담으로 최근에는 공기가 오염되면서 황사나 미세 먼지가 많이 보이는데, 이게 심하면 하루종일 안개가 껴있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