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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이 망소이 난은 고려 무신집권기 초기인 명종6년부터 이듬해까지 약 1년 반에 걸쳐 명학소를 중심으로 일어난 농민과 천민들의 난입니다.
숯을 생산하는 수공업자들의 구역인 공주 명학소에 살던 망이와 망소이는 고려 명종 6년 1월 굶주린 무리를 모아 난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고려시대 특수 행정 구역이었던 향, 소, 부곡에 살았던 주민들로서, 양인 신분이었으나 세금의 부담이 일반 양인보다 높았으며, 과거나 국학의 입학 또한 제한되고 승려가 될 수 없는 등 많은 차별 대우를 받았습니다.
이 난을 계기로 고려는 특수 행정 구역을 폐지하기 시작하게 되었고, 이후 조선 태종은 고려 때의 속현과 향·소·부곡을 군·현에 편입시켜서 향·소·부곡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