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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아비254
스마트한아비25421.02.25

김치의 기원은 어떻게 돼나요?

한국 사람이 즐겨 먹는 김치는 언재 부터 먹기 시작 한 것일까요?

김치도 시대적으로 유행이 있었을 까요?

각 지역에서 선호하는 김치가 있는지 만약 선호하는 김치가 있다면 어떤 김치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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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지금으로부터 약 3천 년 전에 쓰여진 중국의 옛 문헌 『시경(詩經)』으로 ‘오이를 깎아 저(菹)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후 『여씨춘추(呂氏春秋)』와 『설문해자(說文解字)』, 『석명(釋名)』 등의 문헌에 채소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 초절임을 하거나 숙성시켜 신맛을 내는 식품으로 ‘저’가 소개되어 있으며, ‘저’가 곧 김치의 원형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김치를 먹었는지에 대해서는 일본 도다이사(東大寺) 정창원(正倉院)에 소장되어 있는 『신라촌락문서(新羅村落文書)』나 『연희식(延喜食)』의 기록으로 보건데, 삼국 시대 이전인 상고 시대부터 김치를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 시대

    삼국 시대에는 농경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곡류가 주식이 됨에 따라, 곡물의 소화를 쉽게 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해 염분이 있는 채소류를 함께 먹기 시작하였다. 특히 사계절이 뚜렷하고 겨울이 긴 자연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 겨우내 부족한 채소를 저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김치가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의 김치는 여러 가지 채소를 소금이나, 장, 술지게미, 식초 등에 절이는 방법으로 발달하였다.

    고려 시대

    고려 시대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육식이 억제되어 채소를 이용한 음식이 다양하게 발달하였다. 이 시기의 김치는 크게 네 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 오이·미나리·부추·갓·죽순 등과 같이 김치에 들어가는 채소가 다양해졌으며, 둘째, 물김치 형태의 김치가 등장하였다. 셋째, 단순한 소금 절임 형태의 장아찌에서 벗어나 여귀·천초·생강·귤피와 같은 향신료가 사용되거나 파·마늘·생강을 사용한 양념형 김치가 등장하였다. 넷째, 김장의 풍습이 시작되었는데,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의 가포육영(家圃六詠)에는 '순무를 장에 넣으면 삼하(三夏)에 더욱 좋고, 청염(淸鹽)에 절여 구동지(九冬至)에 대비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이때부터 김장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삼하’는 여름 3개월로 순무를 장에 넣어 만든 김치는 상고시대의 ‘지’를 뜻하는 것이며, ‘구동지’는 겨울 3개월로 청염에 절인 것은 소금물에 담근 동치미(冬沈)를 뜻한다.

    조선 시대

    조선 시대 초기에는 김치에 들어가는 부재료가 다양해지면서 여러 종류의 김치 담그는 방법이 개발되어 오늘날과 비슷한 형태의 김치가 만들어졌다. 특히 농업과 인쇄술의 발달로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농서가 폭넓게 보급되면서 채소를 재배하는 기술이 향상되었고 이로 인해 다양한 종류의 김치가 발달하였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을 통해 고추가 유입되면서 매운맛과 붉은색을 띤 김치가 자리 잡게 되었다. 고추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매운맛을 내기 위해 천초를 넣고, 맨드라미꽃이나 잇꽃, 연지 등을 사용하여 붉은색을 내었다. 고추를 사용하면서부터 김치에 사용하는 소금의 사용량이 예전보다 훨씬 줄어들게 되었다. 또한 고추의 매운맛과 향이 생선의 비린맛을 줄여, 젓갈을 김치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파·마늘·생강과 같은 양념, 해산물도 함께 넣음으로써 김치는 식물성 재료와 동물성 재료가 혼합된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채소 발효음식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1700년대 중엽에 이르러 통이 크고 속이 꽉 찬 결구형 배추가 중국을 통해 전래되면서 이전에 많이 이용하던 오이, 가지, 순무 대신에 배추가 김치의 주재료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으며, 배추 속에 여러 가지 채소와 양념을 넣어 담그는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통배추 김치를 만들어 먹기 시작하였다. 궁중의 김치도 민간의 김치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으나 민간에서는 멸치젓이나 갈치젓을 주로 사용하였고, 궁중에서는 조기젓·육젓·새우젓을 사용하였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