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아인슈타인의 뇌는 그의 천재성과 미스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1955년, 세기의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대동맥 파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죽기 전 가족들에게 자신의 몸을 화장해 아무도 모르는 곳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이 죽은 지 23년 후인 1978년, 그의 뇌가 세상에 다시 등장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뉴저지 먼슬리 기자 스티븐 레비 (Steven Levy)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분명 아인슈타인의 뇌가 들어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아인슈타인이 화장되기 전 토마스 하비 (Thomas Harvey)라는 사람이 뇌를 훔쳐 달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토마스는 천재의 비밀을 밝혀내겠다는 욕심으로 뇌를 240조각으로 잘라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20여 년간의 연구에도 아인슈타인의 뇌가 일반인의 뇌보다 가볍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점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토마스는 공동연구를 제의하며 뇌 조각을 전 세계에 있는 다른 학자들에게 보냈고, 이 과정에서 뇌를 훔쳤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아인슈타인의 뇌는 사방으로 흩어져 연구됐고 실제로 여러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숱한 연구에도 아인슈타인의 뇌에서는 학자들의 원하는 특별함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아인슈타인의 뇌는 조각난 채로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박물관에 전시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