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에 발전한 한글소설에서 주체적인 여성주인공들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박씨전, 홍계월전, 금방울전 등에서 영웅으로서의 여성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남성들보다 뛰어난 지도력, 전투의 기술, 성취를 보여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조선후기 한글소설을 통해 당시 여성에게 기존 남성중심 봉건사회 속에서 주체적인 의식의 성장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춘향전의 춘향은 위의 영웅소설의 주인공과 같이 적극적인 주체성이 드러나지 않지만 남성의 결정에 의해 자신의 삶이 결정되는 것을 저항하는 모습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박씨전의 박씨가 추녀에서 변신을 하고 춘향이 결론적으로 봉건사회의 구조내에서 정렬부인이 된 것 등 한계를 보이기도 하지만 조선후기에 봉건구조가 여전히 강력했던 상황 속에서 이런 소설이 나왔다는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