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세기 말 남아메리카 서부 아타카마 사막에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광물자원인 초석의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인근 국가들인 칠레, 볼리비아, 페루가 벌인 전쟁입니다. 태평양 전쟁이 일반적인 명칭이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일본과 연합국 사이에서 벌어졌던 아시아 태평양 전쟁(1941~1945)과 구분하기 위해 ‘남미 태평양 전쟁’ 혹은 ‘초석 전쟁’으로도 불립니다.1879~80년 사이의 전투에서 승리한 칠레는 아타카마 사막을 비롯한 서부 연안 일대를 장악했으며 칠레의 편을 든 유럽세력을 경계한 미국은 동맹국과 페루 사이의 빠른 전쟁 종결을 위해 래커와나 회담 개최를 주도하였으나 협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1881년 칠레군은 페루의 수도 리마를 장악했고 이후 1883년에는 칠레와 페루 사이에 1884년에는 칠레와 볼리비아 사이의 평화협정이 맺어졌으며 남미태평양 전쟁으로 볼리비아와 페루는 아타카마 사막 일대의 서부 연안 영토와 광산 개발권 대부분을 상실하는 큰 손실을 겪었습니다. 페루는 이후 영토 일부를 반환받기도 하였으나 전쟁의 여파로 장기간의 경제적 불황에 시달려야 했으며 볼리비아는 1904년 협정 영구화 조약으로 태평양 진출의 통로가 막힌 내륙국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