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손과 발이 갈라지는 것은 대부분 피부 건조로 인한 피부 장벽 손상 때문에 발생합니다. 기온이 낮고 습도가 떨어지면 피부의 수분과 지질이 감소하면서 각질층이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집니다. 이 상태에서 반복적인 마찰이나 압력이 가해지면 피부가 갈라지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미 갈라진 경우에는 우선 피부 보습과 상처 보호가 중요합니다. 샤워나 세정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인 로션보다 유분이 많은 연고 형태 보습제가 더 효과적입니다. 대표적으로 바셀린(white petrolatum), 우레아(urea) 함유 크림, 세라마이드(ceramide) 함유 보습제가 도움이 됩니다. 특히 발뒤꿈치처럼 각질이 두꺼운 부위에는 우레아 10에서 20퍼센트 정도 제품이 각질을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미 갈라져 통증이 있는 부위는 상처 관리도 필요합니다. 깊게 갈라진 부위는 세척 후 바셀린이나 항생제 연고를 얇게 바르고 밴드나 거즈로 덮어 피부가 벌어지지 않게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 뒤 면장갑이나 양말을 착용하면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예방 측면에서는 손을 씻은 뒤 즉시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이 중요하며, 발은 각질을 과하게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자극적인 세정제 사용을 줄이면 피부 장벽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갈라짐이 반복되면서 심한 가려움, 진물, 붉은 염증이 동반되면 단순 건조가 아니라 습진(특히 손발 습진 또는 건성 습진) 가능성도 있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참고
Fitzpatrick's Dermatology, 9th ed. (xerosis 및 fissured dermatitis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