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구입질문입니다.암컷 수컷
강아지 구입하려 애견센타갓는데
거의 모든종이 본인가게는 품종이 좋다면서
150 만 이상가격을 부르던데
이게 정상적인 가격인가요?
아님 제가 너무 모르는것일까요?
애기들과 함께 커갈 귀염둥이 살려는데
너무 비싸네요
의견좀 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대한민국은 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권장소비자가 라는 개념이 폐기된 국가이고
적정선의 가격대를 규정하는것을 담합으로 여기는 나라입니다.
즉, 150만원이라는 비용이 비싸다고 생각되시면 소비자의 자율적 판단에 의해 구매를 하지 않음으로서
해당 업체의 매출을 감소시키고 그로서 자연스럽게 가격하락을 유도하는것이 합리적이라고 여기는 국가라는것이죠.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150만원이 비싸지만 또 어떤 사람에게는 저렴할 수도 있는것이며
정상과 비정상으로 규정할 수 없는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원해서 반려견을 키울까를 고민하신다면 강아지 키우시는걸 반대합니다.
아이들은 결국 학를 가고 학교 끝나면 학원갑니다.
그 생활 몇년하면 대학가서 술먹고 연애 하느라 집의 강아지는 본체만체이고
더지나면 취직해서 야근에 힘겨워 하다 적당한 시기 되면 결혼하고 자기 가정을 꾸립니다.
그때까지 가는 시간이 자녀가 10살이라면 빠르면 20년 정도이겠네요.
요즘 강아지들은 특별한 이상이 없고 의학적으로 방치되지 않는다면 20년 이상을 생존합니다.
그때까지 기간동안 실제 보호자는 지금 질문을 하시는 보호자분 부부가 될것입니다.
그렇기에 아이의 의사가 중요한게 아니라 질문자님 부부는 과연 동물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인가? 라는 질문에 답을 하셔야 합니다.
일말의 주춤거리는 지점이 있다면 키우지 않는걸 권합니다.
특히 강아지를 키우고자 갈등하는 지점의 근거가 반려견을 키우면 아이 정서에 좋다는 부분인데
반려견을 키워서 아아들 정서가 좋아지는게 아니라
반려견이라는 약자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를 보고 자녀의 인성이 좋아지는거랍니다.
때문에 부모가 반려견을 키움에 있어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각오가 되어 있지 않는 상태에서
반려견을 들이시게 되면 그 반려견과의 생활양식 차이, 반려견을 키우면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비용에 대한 스트레스로
부모가 보이는 인상 찌푸림, 짜증 등은 오히려 자녀들의 정서 발달과 인성 발달에 방해가 되거나 오히려 악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부모되는 보호자가 자신이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각오가 선행되어야 하니
자녀분을 데리고 서점에 가셔서 반려견을 키우는것에 관한 책 3권 이상을 구매하셔서 자녀분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 보시고
과연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가정인지, 환경인지를 자녀분과 같이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자녀분이건 질문자님이건 책 3권을 정독하기 어렵거나 귀찮아하거나 다 읽지 못한다면
절대로 강아지를 키우시면 안됩니다.
강아지를 키우는것은 모든 가족이 각각 책 3권을 함께 정독하는것보다 어렵고 힘들며 정성이 필요한 일이니까요.
그깟 책 3권을 모두 읽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정도 노력을 들일 수 없다면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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