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말씀하신 증상은 단순한 노화보다는 국소 염증이나 부비동 압력 변화로 설명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특히 허리를 숙일 때 눈썹 아래, 눈 위쪽 뼈 부위 통증이 생기는 양상은 전두동이나 사골동과 같은 부비동 염증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감기 이후이거나 코막힘, 콧물, 목 뒤로 넘어가는 분비물이 있다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눈꺼풀 주변 염증입니다. 초기 다래끼나 눈꺼풀 연부조직 염증에서는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뚜렷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붓거나 발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전반적으로 뻐근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장시간 화면 사용에 따른 안구 주변 근육 긴장이나 피로도 고려할 수 있으나, 숙일 때 악화되는 양상은 이 경우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주의가 필요한 상황도 구분해야 합니다. 시력 저하, 물체가 겹쳐 보이는 증상, 눈을 움직일 때 심한 통증, 발열, 눈 주위가 뚜렷하게 붓는 경우는 안와 주변 감염 가능성이 있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현재로서는 동반되는 코 증상 여부와 국소 압통의 위치가 감별에 중요하며, 2일에서 3일 정도 경과를 보면서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이비인후과 또는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