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들은 강아지와 다르게 영역동물입니다. 영역동물이란 뜻은 자기의 영역에서 살아가는 동물을 뜻하고, 고양이는 이런 습성을 가져 자기 영역을 벗어난 곳에 가게 되면 굉장한 스트레스와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밖에 나가서 산책하는 것이 즐거움이 아닌 벌칙 같은 것입니다.
강아지의 경우 산책을 나가 직접 냄새를 맡고, 직접 보고, 경험하며 즐거움을 느끼지만, 고양이의 경우에는 자기만의 공간 안에 있으면서 창문을 통해 바깥 사물, 사람, 동물 등을 지켜보면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고양이에게 창문이란 사람의 텔레비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성격에 따라서는 밖을 나가서 탐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간혹 있긴 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드물지만 산책을 나가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