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30년전 충북괴산 에 옥산저수지 일명"닭발지" 라는곳 에서 밤 낚시를 했습니다. 3.2대 5대펴고 했는데 자정넘어 가운데 찌가 기가막히게 올라오는겁니다.전형적인 대물 입질 이였죠 얼른 챔질했는데 헛챔질 이였어요 실망하고 미끼확인하려 채비를 걷었는데 바늘에 여자 머리카락 이 길게 몇가닥 걸려 있었습대. 나살려라 하고 옆도로로 올라가 아래 아스콘 공장 까지 미친듯이 뛰어 도망갔습니다.
밤낚시에 대해 영적인 위험을 경고하는 말들이 많은 이유는 어둡고 고요한 물가라는 환경이 인간의 심리적 불안감을 자극하여 평소보다 공포를 더 예민하게 느끼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낚시인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여러 괴담이나 기이한 경험담들은 시야가 제한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착시나 산짐승의 소리 같은 자연 현상이 공포심과 결합하여 초자연적인 존재로 해석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밤낚시가 위험한 진짜 이유는 영적인 위협보다는 발을 헛디뎌 발생하는 실족 사고나 갑작스러운 수온 변화에 따른 저체온증처럼 안전과 직결된 물리적인 요인들에 있습니다. 조용한 밤에는 작은 소리도 크게 들리고 그림자가 왜곡되어 보이기 때문에 마음이 약해진 상태에서 겪는 심리적 압박감이 영적 위협이라는 이름으로 과장되어 전달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충분한 조명 장비를 갖추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평정심을 유지한다면 밤낚시에서 말하는 영적인 공포는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는 심리적 현상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