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병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중앙 아시아 여러나라에 흩어져 사는 고려인들은
1890년 이후에 일제의 압력을 피해 연해주로 이주한 독립운동가와 상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비교적 부유한 편인 고려인들은 연해주 전체 인구의 20%정도 되었습니다.
러시아인보다 고려인이 많았습니다.
1907년 러일전쟁이 종료되면서 비교적 지주 계층이 많은 고려인이 일본군 스파이 행동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1937~1939년에 스탈린이 고려인들을 숙청하고 처형하면서 연해주에 살던 17만여명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강제 이주시켰습니다.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지옥같은 삶이었지만 그럼에도
그곳에서 정착하면서 뿌리를 내린 결과 지금도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