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짐바브웨의 경제가 어렵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Question

아프리카에 위치해 있는 짐바브웨는 이전에 식량의 창고라고 불릴 정도로 좋았다고 하던데 이후 지폐의 가치가 많이 떨어지고 경제가 어렵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짐바브웨 경제는 1980년대에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무가베 대통령은 정치력이 시들해졌고 강권통치와 부정부패 등에 대한 불만에 직면했습니다. CNN머니는 무가베 정권이 이때 농업 부문을 잘못 건든 게 경제적 재앙을 부추긴 변곡점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무가베 정권의 토지개혁은 2000년 절정에 달했으며 강압으로 제 땅을 포기한 백인 지주가 4000명에 이르렀습니다. 짐바브웨 고등법원이 정부의 토지 몰수를 불법으로 판결했지만 무가베 정권이 법원을 탄압하면서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고 무가베 대통령은 2001년 11월 사실상 모든 백인 지주의 땅을 무상으로 몰수하는 걸 허용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발표했습니다. 토지 몰수 과정에서는 폭력사태가 잇따랐고 그 여파로 짐바브웨에선 농산물이 급감했습니다. 2000년 200만t에 달했던 옥수수 수확량이 2008년 45만t으로 줄었고 건조한 날씨로 2년 연속 최악의 작황을 기록한 짐바브웨는 같은 해 60년 만에 최악의 기근에 시달렸습니다. 식량 등의 부족이 만성화되자 짐바브웨는 수입을 늘릴 수밖에 없었기에 중앙은행은 무작정 돈을 찍어냈습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초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한 셈이었고 위기가 한창일 때 짐바브웨 물가는 하루에 2배씩 올랐으며 미국 싱크탱크 카토연구소는 2008년 짐바브웨의 월간 물가상승률이 최고 79억%에 달했다고 추산했습니다. 따라서 같은 해 짐바브웨 경제는 18% 역성장했고 무가베 정권은 2009년 인플레이션에 맞서 휴지조각이 된 자체 통화를 폐기했습니다. 대신 미국 달러를 기본으로 남아공 랜드 등 9개 통화를 쓰기로 했으며 무가베 정권은 2010년 국제사회의 제재에 자국 내 서방 자산을 모두 몰수하겠다는 위협으로 맞서기도했습니다. 농업에서 광업으로 눈을 돌려 다이아몬드 광산 국영화에 나서기도 했지만 몇 안 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짐바브웨의 고립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짐바브웨의 경제는 불안정성과 변동성이

특징인데, 이는 모두 과도한 정부 개입과

잘못된 경제운영에 따른 결과이다.

막대한 규모의 부패와 잘못된 경제 정책이

짐바브웨를 빈곤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