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내분비 질환은 사실 증상만으로는 쉽게 판단이 어려우나, 갑상선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쉽게 보이는 증상 중 하나는 체중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갑상선은 흡수한 영양분을 태워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데 치중되어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은 몸을 이화 상태, 즉 활활 타오르게 하는 데 관여하지요. 만약 몸으로 들어온 영양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남는다면? 지방으로 전환되어 피하조직에 축적되게 됩니다.
물론 신체는 원상태로 원복하려는 항상성이 있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가 있다고 체중이 반드시 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초기나 말기에는 피드백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기운이 없고 게을러보이면서 체중이 자꾸 찌는 상황에서 동물병원의 일차적인 처방으로도 큰 호전이 없다면 호르몬 검사를 실시해볼 수 있습니다. 대개 내분비 질환은 급성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는 잘 없고 확진이 된다할지라도 이를 원상태에 준하는 상태로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