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는 미 의회 벽을 넘고 상용화 될 수 있을까요?
어제, 오늘 연일 리브라 소식으로 시장이 뜨겁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폭락 중이고 반등의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미 의회 청문회를 시작으로 리브라 상용화까지는 첩첩산중이라는 거죠.
언제 출시 되느냐가 아니라 이젠 출시할 수는 있느냐를 걱정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너무 급작스레 급변한 상황이 좀 당황스러운데요.
리브라는 과연 미 의회의 벽을 넘고 출시될 수 있을까요?
미국 시간으로 어제인 16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의 리브라 청문회가 있었고 17일 오늘 미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어제 청문회에서는 리브라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의문에 대해 페이스북과 리브라를 분리시키겠다는 답변을 했으며 리브라가 자금세탁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KYC를 통해 AML 규제를 준수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왜 스위스에 리브라 협회를 만들었는가하는 의문과 미국 규제를 피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는 질문에는 스위스는 국제 금융 기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스위스 금융시장 감독청의 규제를 받게 될 것임과 함께 미국의 금융 규제를 만족시킬 때까지 리브라 출시를 미루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출시를 계획했던 리브라의 출시가 규제를 만족할 때까지 무기한 미뤄지거나 프로젝트가 좌초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청문회 결과에 대해 별도로 의회 표결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끝으로 리브라의 경우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출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틀릴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이번 청문회에서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부사장은 페이스북이 아니고 미국 기업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비슷한 것을 만들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도 이 말에 동의하는 것이 실제로 얼마 전 중국 인민은행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하면서 리브라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진 바가 있어 마커스 부사장의 말이 단순히 리브라를 옹호하기 위한 발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의회, 재무장관까지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앞으로 더욱 많이 적용되고 이용되는 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므로, 출시까지 어려움을 겪겠지만 결국에는 미국의 금융 규제를 준수하는 선에서 리브라가 무사히 출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