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어머니가 겪고 계신 증상은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으로 보입니다. 오십견은 50대 이후에 흔히 발생하는 어깨 관절 질환으로, 관절 주위 조직의 염증과 유착으로 인해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발생합니다.
오십견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당뇨병, 갑상선 질환, 심장 질환 등의 만성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의 부동자세나 어깨 손상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은 보통 3단계로 진행됩니다:
1. 동결기(Freezing stage): 통증이 심해지고 어깨 움직임이 점차 제한됩니다. 이 단계는 2-9개월 가량 지속됩니다.
2. 유착기(Frozen stage): 통증은 어느 정도 완화되지만, 어깨 관절의 뻣뻣함과 운동 제한이 가장 심한 시기입니다. 4-12개월 가량 지속됩니다.
3. 해동기(Thawing stage):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서서히 회복되는 단계입니다. 완전한 회복까지는 6개월에서 2년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의 치료는 증상 완화와 관절 운동 범위 회복에 초점을 둡니다.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물리치료 등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은 회복에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오십견 환자는 적절한 치료와 운동으로 1-3년 이내에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복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꾸준히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