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설명하신 상황에서는 손가락 헤르페스 자가접종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이미 20년 이상 보균자이고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를 복용 중이었다면 혈중 항체와 약물 효과로 인해 자가접종이 성립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접촉 부위가 출혈 없는 단순한 피부 갈라짐 수준이었고, 수초 이내의 짧은 접촉 후 즉시 비누로 세척했다면 바이러스가 피부를 통해 침투할 조건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또한 자가접종이 실제로 일어나는 경우에는 보통 2–10일 이내에 통증, 작열감, 수포 같은 국소 증상이 나타나는데, 2주 이상 아무 증상 없이 잘 아물었다면 감염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타당합니다.
무증상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존 보균자에서 새로운 부위로의 자가접종은 대부분 증상을 동반합니다. 항체가 형성된 상태에서는 ‘조용히 지나가는’ 무증상 자가접종은 거의 보고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경과로 보아 무증상 손가락 헤르페스로 남아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