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제제의 가장 핵심은 '달러패권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이 러시아를 돕든 말든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세계 3위의 원유 생산국인 러시아의 결제대금이 위안화로 되고 있다는 점, 세계 2위의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에게 위안화로 원유 결제를 요청했다는 점등이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사우디나 다른 국가들이 위안화가 아닌 달러를 받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중국과 교역할 고부가가치 상품'이나 기술적인 신뢰도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위안화로 결제를 받게 된다면 이 위안화를 토대로 교역을 하고 해당 국가가 필요한 제품들을 수입해야 할텐데 중국의 제품이 질떨어지고 제품 자체가 좋지 않다면 위안화는 전혀 쓸모가 없는 화폐가 됩니다. 그런데, 중국이 미국의 가장 핵심 기술들인 '반도체'나 '전기차'시장등 고부가가치 상품에서 더 효율좋고 질좋은 제품들을 생산하기 시작한다면 중국으로부터 해당 제품의 수입이 증가하게 될테고 그럼 자연스럽게 '위안화 결제'가 증가하게 되는 효과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미국은 이러한 상황을 미리 막기 위해서 중국의 기술 개발 역량을 최대한 죽이려고 하는 것이고 결론적으로는 달러패권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몸부림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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