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원인은 무엇이고 언제부터생겼나요
안녕하세요 열대야는 어떨때 열대야라고하는지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생겼는지 열대야때 주의해야 될사항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열대야(熱帶夜)는 여름에 18시 0분부터 다음 날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C 이상인 밤을 지칭하는 용어다. 영어로는 Tropical Night라고 한다.
후술하겠지만 일본 기상청이 열대야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공식화하고 정의한 기준은 하루 중 최저기온이고 한국도 2008년까진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였으나 이러한 기준은 분명 새벽에 25도 이상의 기온이 유지되었음에도 그날 저녁에 비가 오거나 찬공기의 남하로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면 분명 아침엔 시민들이 높은 기온으로 수면에 불편을 겪으며 하루를 시작했음에도 열대야가 없는 날로 책정된다는 문제를 반영하여 국내에서는 2009년에 열대야의 새로운 기준을 정한게 2023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기준의 단점이라면 기상청의 과거 일 최고기온/최저기온 기록 표만 보고 열대야 일수를 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 예컨데 포항시의 2018년 5월 16일 18시~17일 9시 사이 및 2022년 10월 3일 18시~4일 9시 기온은 25도 이상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개정된 열대야 기준을 충족하지만 저녁에 기온이 급락하며 일 최저 기온은 15˚C 안팎까지 떨어졌다는 점에서 열대야가 없었던 것으로 혼동하기가 쉽고, 일 최고기온과 최저기온만 기록을 하는 기상청 특성상 정확히 몇 도의 열대야를 기록하였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 있다.
기상관측 이래 초열대야에 근접한 사례들을 또 살펴보면 우선 1951년 8월 20일 광주와 전주의 일최저기온 29.8°C가 있다. 참고로 1951년은 꽤나 덥긴 하나 딱히 극심한 폭염으로 유명한 해도 아니었으나 광주에서 열대야만 37일이 나타났다는 1994년에도 7월 13일의 27.8°C가 가장 높은 최저기온이었으며, 기존 폭염기록 브레이커로 유명한 2018년 조차 8월 7일의 28.0°C가 가장 높은 최저기온이었으니 폭염 해도 아니었고 도시 열섬과 지구온난화가 심한 현재도 초열대야에 근접조차 못하고있는 광주가 1951년 당시에 최저기온이 거의 30도를 찍은건 굉장히 이례적인 기록이기는 하다. 그외에도 1994년 전국 곳곳, 2008년 강릉시 같이 초열대야에 근접한 사례는 있었지만 2012년까지는 초열대야 현상이 1942년에 국내에서 관측된 적이 한번(강릉) 있는데 매우 오래된 기록이라서 70년 동안 초열대야 자체도 없었기 때문인지라 그 명칭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3년 8월 8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아침 최저기온 30.9℃로, 71년만에 다시 강릉에서 초열대야 현상이 관측되었다.[34] 일 최저기온으로는 최초이다. 다행히도 강릉과 서울, 제주시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초열대야가 발생한 지역은 없다. 또한 1994년 8월 15일에 서울 최저기온이 28.8°C를 기록해 당시 관측이래 가장 높은 최저기온이기도 했다.[35] 그리고 2013년, 2016년 일부 지역과 2014년 서울, 2017년 제주시도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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