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갑자기 식욕이 떨어졌어요.
지난주까지만해도 밥 잘먹고 잘 놀았는데 주말부터 갑자기 밥, 물도 안먹고 활동량도 줄었네요 ..
이전에는 하루에 밥 두세그릇씩 먹고 츄르 다 먹으면 빈 봉투도 씹고 그랬거든요 ㅠ
주말동안 하루 3번씩 공복토를 해서 어제 급하게 병원 다녀왔는데 엑스레이, 피검사 둘 다 아무문제없이 정상범위라고 하는데 ..
일단 구토억제제 처방받아서먹여서 이제 토는 안해요 ㅠ그런데 아직도 밥은 물론 닭가슴살, 파우치도 안먹고 츄르도 1/3정도만 먹어요 ㅠㅠㅠㅠ
그리고 아이들이 아프면 숨는다고 하는데 울집애기는 숨숨집엔 안들어가고 침대위에 올라가 있거나 바닥에 깔린 이불위에 앉아있네요 ..
왜 이러는 걸까요 ㅠㅠㅠㅠㅠㅠㅠ ....
병원을 다른곳으로 한번 더 다녀와야할까요..
다녀온 병원이 고양이병원이랑 같이하는곳이라 나름 전문적인 곳 같은데 .. ㅠㅠㅠㅠㅠ 애기가 힘없이 식빵만구우니 맘아파죽겟어요 ㅠㅠㅠㅠㅠㅠ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별다른 이상이 없고, 처치를 받으셨다면 시간을 두고 관찰해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약으로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할 지라도, 컨디션이 원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선 신체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지요. 검사상 특별한 점이 없었다고 했기에 너무 걱정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생명은 기계처럼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할 지라도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적어도 2주정도는 관찰해보시다가 별 차도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재내원하셔서 경과를 확인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추가로, 식욕이 줄었다고 억지로 닥달하여 먹이를 주는 건 매우 좋지 못하니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비특이적인 증상이 많습니다. 참 진단이 어려운 동물이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에 혹시 최근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혈검이나 엑스레이 상 문제 없었다고 하니 이물섭취는 아닐 수 있고, 장염이나 다른 염증 수치 까지 정상이라면 우선 조금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습식 사료 위주로만 주시기 바라며, 구토의 가능성은 워낙 많기에 다양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나이가 많기에 구토 중추 자극이나 뇌종양 및 신경 증상 여부로 구토 혹은 알러지로 인한 구토 또한 가능하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가능성도 많으니 우선 조금 지켜봐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질병의 초기에는 진단이 어려우나 진단되며 치료가 쉽고
질병의 말기에는 진단은 쉬우나 치료가 어렵습니다.
1차 진단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면 시간을 두고 증상의 변화를 보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거나, 새로운증상을 보이면 2차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주치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