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은 중국에서 들어온거라는데 언제들어왔나요?

Question

고대 중국에서는 6세기경에 엿에 대한 기록이 최초의 엿에 대한 기록이라고 하더군요. 고대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언제 엿이 전래되어 들어왔나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국의 사서 기록에 의하면 엿은 예로부터 설(춘절)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음식물이었는데 그러다가 명(明)조에 이르러 엿은 입막음으로 적격이어서 부엌신에 제사지낼때 공물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부엌신은 하늘의 별이었는데 잘못을 저질러 옥황대제에 의해 인간으로 내려와 주방사령으로 있으면서 인간세상 모든 집의 부엌중앙에 자리를 틀고 앉아 모든 것을 기록했다가 음력으로 섣달 스무 사흩날 하늘로 돌아가 옥황 대제에게 인간 세상 한 해의 모든 것을 보고하고 옥황대제는 그 보고에 따라 좋은 사람은 장려하고 악한 사람은 응징 한다고 한다.사람들은 섣달 스무사흩날이 되면 부엌신에 제사를 지내면서 늘어 붙으면서도 단 맛의 엿으로 부엌신의 입을 막아 좋은 말만 해달라고 하고 부탁하는 풍속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우리나라에는 고려 시대에 엿이 전해 진것으로 보입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엿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과거 고려시대 때 중국과의 교역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곡류나 감자류 등의 전분질 원료 또는 이들 원료로부터 추출된 전분에 물을 가하고 가열하여 호화 시킨 다음 당화효소 또는 당화제를 단독 또는 병용 처리하여 당화 시키고 농축하거나 정제하여 만든다.

곡류를 기름에 튀기고 꿀이나 엿을 사용하여 만든 과자류가 고려시대의 기록에 자주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그 이전부터 엿이 사용되었으리라 추정된다.

구체적인 기록은 이규보(李奎報)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행당맥락(杏餳麥酪)’이라고 나온다. 여기서 당(餳)은 단단한 엿이고 낙(酪)은 『제민요술(齊民要術)』에 나오는 행락(杏酪) 처럼 감주의 무리에 속한다. 이와 같이 고려시대에는 엿기름을 사용한 엿이나 감주가 감미료로 쓰였다.

엿은 사용하는 주원료에 따라 찹쌀엿·멥쌀엿·전분당·옥수수시럽 등으로 구분되고, 당화재의 종류에 따라서 맥아엿·효소당화엿·산당화엿 등으로 구분된다. 또 엿의 물성에 따라 단단한 강엿과 유동성이 있는 물엿으로 구분된다. 물엿은 흔히 시럽(syrup)이라는 말로 쓰이는 바 당화 정도에 따라 구분하여 부르고 용도도 달라진다.

맥아엿은 옛날 우리 가정에서 흔히 만들었다. 즉, 찹쌀이나 멥쌀을 물에 불려 찌고 엿기름가루를 넣은 다음 가열하여 당화시키고 걸러서, 엿밥을 제거하고 오랫동안 조린다. 농축 정도에 따라 갈색의 물엿이나 강엿이 된다. 물엿은 각종 음식이나 약과를 만드는 데에 쓰이고, 강엿은 그대로 먹거나 녹여서 사용한다.

강엿을 가열하여 약간 녹인 다음에 잡아늘이는 일을 되풀이하면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 빛깔이 희어지고 다공성으로 쉽게 부서져 먹기 좋게 된다. 이것을 가락형으로 만들거나 판상으로 굳혀서 사탕 대용으로 이용하였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