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또는 아랍 세계의 빈곤과 불평등 현상은 비공식 부문의 존재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공식 부문에서 일하는 사람은 고용조건이 열악한 데다, 상당수의 사회보장정책에서 배제되기 때문입니다. 매년 3백만 개 정도의 새로운 일자리가 아랍세계에서 창출되지만 이 중 2/3 정도는 비공식 부문 일자리입니다. 이는 당분간 불평등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공식 부문 종사자의 대부분이 자영업자가 아닌 피고용자라는 점에서도 비공식 부문과 빈곤 혹은 불평등의 상관관계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