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와 노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모든 블록체인에는 검증을 담당하는 노드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풀노드, 마이닝노드 등 노드의 종류도 다양한 것으로 아는데요.
최근에는 리브라, 클레이튼 등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거버넌스라 불리는 참여자가 등장하는데요.
그 역할이 노드와 많이 겹쳐 둘을 개념적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버넌스와 노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실'과 리브라의 '리브라 협회(Libra Association)'를 예로 들어 답변해 드리자면, 둘은 상당히 비슷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거버넌스 카운실이란 클레이튼 블록체인의 노드로 참여할 수 있는 기업들의 '이사회'라고 할 수 있고 리브라 협회도 이와 마찬가지로 리브라 블록체인의 노드로 참여할 수 있는 기업들의 '협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이사회나 협회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클레이튼과 리브라 블록체인의 운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의사결정(거버넌스)과 합의(컨센서스)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한적으로 참여 허가를 받은 소수 노드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거버넌스 카운실에 참여하여 클레이튼 블록체인의 노드를 운영하며 합의 과정에 참여하게 되면 KLAY 코인을 보상으로 받을 수가 있게 됩니다. 이때 클레이튼을 운영하는 그라운드 X 역시 하나의 노드로서 참여하게 됩니다.
또한 리브라 블록체인의 경우에도 리브라 협회의 노드들이 리브라 Reserve(준비금)의 이자 수익금을 투자 기여분으로 배당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리브라 블록체인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페이스북 역시도 하나의 노드로서 참여하게 됩니다.
끝으로 질문의 내용과 관련하여 정리하자면, 클레이튼이나 리브라의 경우에도 노드들이 연결되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루므로 블록체인의 참여자들은 하나의 '노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블록의 생성이나 블록체인의 운영과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허가를 받은 노드들은 소수이며 이들이 이사회나 협회의 이름으로 거버넌스 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