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의 핵심은 호랑이 성분이 아니라 식물성 성분이 만들어내는 '대항 자극'이라는 원리에 있어요. 우리가 근육통이나 가려움을 느낄 때 이 연고를 바르면, 성분에 들어있는 멘톨이나 캄포 같은 성분이 피부의 수용체를 강하게 자극합니다.
이때 우리 뇌는 원래 느껴지던 통증 신호보다 연고 때문에 느껴지는 강한 시원함이나 화끈거림을 더 중요한 정보로 처리하게 돼요. 즉, 새로운 자극으로 원래의 통증을 덮어버리는 일종의 감각 교란 작용인 셈이죠.
여기에 들어가는 유칼립투스나 정향 오일은 혈액 순환을 돕고 소염 작용을 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빨간색은 시나몬 성분이 있어 따뜻한 느낌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하얀색은 멘톨 함량이 높아 시원한 느낌으로 두통이나 벌레 물린 데 주로 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