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로마는 원로원이 66세의 네르바를 제위에 추대하면서부터 원로원과 황제의 현명한 타협의 정치체제가 확립되어 영국의 역사가 E.기번이 인류사상 가장 행복한 시대라고 절찬한 5현제 시대가 열립니다. 사회복지 정책의 네르바, 최초의 속주 출신 황제로서 적극적인 대외정책과 자선사업을 추진한 트라야누스, 반평생을 속주순행에 바친 그리스 문화의 애호가 하드리아누스, 경건한 안토니누스 피우스, 동분서주하며 외적과 맞선 철인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각각 전황제의 양자가 되어 원로원의 승인을 얻어 제위에 올랐습니다.
이 시대의 특징은 제국의 영토가 확대되고 비교적 평화가 계속된 것으로 특히 트라야누스는 동방 나바타이 왕국을 합병한 데 이어 파르티아왕국의 수도 크테시폰을 공략, 타키아, 아라비아, 메소포타미아, 아시리아 등의 속주를 추가해 제국의 판도가 가장 넓은 시기를 이루었습니다.
북쪽은 라인, 도나우 두 강을 자연적 국경으로 하고 도나우강 하류에서는 다키아까지를 영역으로 하였고 동쪽은 유프라테스 강과 아라비아사막, 남쪽은 사하라사막에까지 판도가 미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