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태양풍은 바람 풍(風)자를 쓰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바람이 아닙니다.
먼저 태양풍의 정의를 말씀드리자면
"플라즈마"상태의 입자들이 태양의 중력권을 벗어나 우주공간으로 뻗어나가는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플라즈마라는 것은,
원소가 극히 높은 온도에서 양성자와 전자로 분리되어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양성자와 전자로 분리된다는 것은 다른 말로 전기적으로 극성을 띠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기때문에 태양풍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현상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1. 인공위성 등이 영향을 받아 무선통신에 장애를 초래합니다.
무선통신에 쓰이는 전파가 전성을 띤 입자에 의해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2. 지구의 극지방에서는 오로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태양풍에 실려온 전성을 띠는 입자들이 지구자기장에 이끌려 극지방의 전리층과 충돌할 때 생기
는 현상입니다.
3. 지구의 자기장이 변형됩니다.
전기력과 자기력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힘입니다.
태양풍에 실려온 입자들이 가지는 자기력이 지구자기장을 밀어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 중 처음에 쓴 무선통신장애는 "델린저현상"이라고 불리웁니다.
그 외에도 태양풍은 태양 표면의 "흑점"의 주기에 따라 그 세기가 변합니다.
흑점은 태양의 활동이 활발할 때 많아지는데, 태양의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은 분출하는 플라즈마 또한 많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곧 태양풍이 강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흑점은 약 11년을 주기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합니다.
이 11년마다 "흑점의 극대기"가 찾아오고, 이때마다 델린저현상이 일어나 심각한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