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신 양상만 보면 가장 흔하게는 자극에 따른 각질 탈락이나 분비물 응고 현상으로 판단됩니다. 자위 시 반복적인 마찰과 체액이 귀두 표면에 닿으면서, 각질 세포와 분비물이 불어서 하얀 찌꺼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샤워로 바로 제거되고 평소에는 없다면 감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다만 범위가 귀두까지 넓어지고 양이 많아졌다면 다음 가능성도 고려합니다. 첫째, 과도한 마찰로 인한 귀두염 전 단계입니다. 통증이나 뚜렷한 발적은 없어도 각질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둘째, 칸디다성 귀두염 초기입니다. 가려움이나 화끈거림이 거의 없더라도 하얀 치즈 같은 찌꺼기로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셋째, 세정 과다나 비누 잔여물로 인한 자극성 피부염도 흔한 원인입니다.
당분간은 자위 빈도와 강도를 줄이고, 비누나 바디워시는 사용하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만 씻은 뒤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제나 연고는 임의로 바르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런 관리에도 계속 반복되거나 가려움, 붉은기, 따가움이 동반되면 비뇨의학과에서 귀두염 여부와 곰팡이 감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보수적인 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