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이상평가를 해주신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어디까지 시행했는지는 모르겠으나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등 기초적인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나오지 않았을 경우
뇌신경 문제 혹은 정신과적 문제를 고려해야합니다.
특히 화이트푸들이라면 https://diamed.tistory.com/202 푸들의 품종 특이성 질환 뿐 아니라
White shakers disease 등 흰털이 있는 친구들에서 다발하는 신경원성 질환의 초기 증상으로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종합적인 일반 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 뇌척추 MRI검사의 이상을 평가한 후 결과에 따라 치료 조치를 해야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정밀한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없었던 경우
1. 아직 충분히 악화되지 않은 극초기의 경우
2. 정신과적 문제가 근원이상이었을 가능성
을 고려하여야 하고
2번으로 판단된다면 정신과 약물을 통해 조절해 줘야 합니다.
무슨 털좀 뽑았다고 호들갑이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이게 방치되면 실제적으로 자기 살을 뜯어 버리는 자해성 반응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 및 치료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