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만성 부비동염은 1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며, 급성기가 반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항생제 사용에 대해서는 급성 악화 시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기간 남용할 경우 내성 균주 출현, 정상 세균총 파괴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현재와 같이 경미한 통증만 있는 경우라면, 항생제 처방보다는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 치료와 함께 경과 관찰을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비강 세척,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 등을 규칙적으로 사용하시고, 필요하다면 소염진통제를 간헐적으로 복용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다만 화농성 비루, 고열, 심한 안면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악화된다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 항생제 처방 여부를 판단하는 게 좋겠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의 항생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