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타와 오라토리오는 어떻게 다른가요?
성악예술의 장르에서 칸타타가 있고, 오라토리오가 있던데... 어떤것인가요?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습니다.
또 어떤 작품이 대표적인가요?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노래한다는 의미의 이탈리아어 칸타레에서 유래한 칸타타는 보통 대여섯 악장으로 이루어진 성악곡 양식으로 알레산드로 그란디란 이탈리아 작곡가가 1620년대에 출판된 독창을 위한 칸타타와 아리아 에서 처음 이 용어를 사용했으며 이후 세속적인 내용을 다룬 음악으로 발전했는데 그 가운데 종교적 내용을 담은것도 상당수 입니다.
오라토리오란 말은 오라토리, 교회의 기도실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했으며 1500년대 오라토리에서 열린 새로운 형식의 음악예배를 가리켜 오라토리오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으로 대규모 칸타타라고 간단히 말할수 있으며 독창, 합창, 관현악곡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악곡인 오라토리오 가운데 세속적인 소재로 이루어진 곡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종교, 종교와 관련된 내용을 다룹니다.
오라토리오 가운데 유명한 것은 바흐의 작품들로, 예수의 수난을 다룬 요한 수난곡, 마태수난곡 등이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칸타타와 오라토리오 모두 이탈리어라고 합니다.
칸타타는 이탈리아어로 ‘노래하다’(cantare)에서 유래한 장르로 바로크 초기에는 변주된 유절형식(strophic variations)의 모노디 아리아를 지칭하였습니다. 17세기 중엽에 이르러 칸타타는 다악장 형태의 성악곡이 되었고, 오페라나 오라토리오와 함께 바로크의 3대 성악 장르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라토리오라는 말은 본디 이탈리아어로 가톨릭성당에서 기도소를 뜻했으나
16세기 후반에 로마의 성필리포 네리가 기도소의 집회에서 사용한 음악이 계기가 되어 특정한 음악형식을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음악용어로서는 종교적 또는 도덕적 내용을 가진 극적인 이야기를 독창, 합창, 관현악을 위해 작곡한 작품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칸타타
칸타타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노래하다'(cantare)라는 말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이 장르는 바로크 시대 초기에 변주된 유절형식(strophic variations)의 모노디 아리아를 지칭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17세기 중엽이 되어 칸타타는 다악장 형태의 성악곡이 되었고, 이 때부터 오페라, 오라토리오와 함께 바로크 시대의 3개 성악장르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칸타타의 가사들은 대채로 사랑의 내용을 극적으로 서술해내는 양식이였고, 종종 교훈적이 내용이 다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칸타타의 음악은 가사에 맞춰 레치타티보와 아리아, 아리오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독창과 계속저음으로 연주하였습니다.
칸타타의 아리아는 단순한 유절형식부터 변주된 유절형식, 반복베이스 형태, 2부분 형식, 3부분 형식, 다카포 형식 등으로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칸타타는 오페라와는 다르게 전체적인 연주 시간이 비교적 짧습니다. 또한 무대 장치나 정해진 의상이 없고, 실내에서 소수의 청중을 대상으로 연주되었습니다.
초기의 칸타타는 대부분 베네치아에서 작곡되고 출판되었지만, 칸타타의 중심지는 로마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오페라 작곡가들이 칸타타를 작곡했는데, 그 중 중요한 작곡가로는 루이지 롯시(Luigi Rossi, 1597년 ~ 1653년)와 쟈코모 카릿시미
(Giacomo Carissimi, 1605년 ~ 1674년)를 꼽을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모든 분야의 곡들을 많이 작곡하였는데, 그 중 루이지 롯시는 300여 개의 칸타타를, 그리고 쟈코모 카릿시미는 150여 개의 칸타타를 작곡하였으며, 지금까지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17세기 중엽보다는 17세기 말엽에 이르러 칸타타의 절정이 찾아왔는데, 그 중심에는 알렛산드로 스카를라티가 있으며, 약 600여 개의 칸타타를 작곡하였습니다. 이 작품들을 통해 이탈리아 칸타타가 정형화되었는데, 이 형태는 서주적 신포니아에 이어 나폴리 양식의 양식의 레치타티보와 다카포 아리아가 짝지어서 두 번 나오는 것입니다.
칸타타는 독창과 계속저음의 반주를 갖는 소규모 실내악 형태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자주 발견됩니다. 칸타타가 계속저음 이외에 기악 앙상블의 반주(ritornello)를 가진 경우도 나타났으며, 독창, 이중창, 또는 그 이상의 독창자를 갖거나 합창이 들어가는 경우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결혼식용이나 축제용, 교회용 등 다양한 용도의 칸타타도 등장했습니다. 이탈리아 칸타타는 1700년 이후에 프랑스와 영국, 독일에 퍼져 각 나라의 양식과 융합을 하면서 재차 유행을 하였습니다. 특히 독일 칸타타는 루터교회와 연관되면서 더욱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2. 오라토리오
독일의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아 이탈리아 카톨릭 교회에서는 일종의 혁신운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운동은 미사 또는 다른 전례행사 이외에도 개인적인 신앙을 권장하는 운동이었는데, 그런 운동 중 하나가 '영적 훈련' 을 위한 기도모임이었으며, 이를 이끄는 사람은 바로 이탈리아의 종교적 지도자 필립포 네리(Filippo Neri, 1515년 ~ 1595년)입니다.
이 모임의 구성원들은 수도원이나 교회의 오라토리오(oratorio, 기도실)에서 모임을 가졌고, 이 기도 예배에서 청중들의 교화를 목적으로 한 종교 오페라가 공연되었습니다. 이 오페라는 당대의 음악양식으로 작곡되었으며, 표현력을 높이는 작업을 통해 작곡되었습니다. 이 대표적인 작품이 오페라의 탄생시기인 1600년대에 로마에서 공연되었던 에밀리오 데 카발리에리(Emilio de' Cavalieri, 1550년 ~ 1602년)의 《영혼과 육체의 극》(Rappresentatione di Anima et di Corpo)이라는 도덕극입니다. 이 작품은 3막극의 오페라로 총 91개의 곡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유절형식의 아리아와 마드리갈, 레치타티보, 합창, 춤곡 양식의 신포니아, 리토르넬로 등으로 이루어진 종교적인 극음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종교적인 느낌이 가미된 오페라의 전통은 한동안 그대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종교적인 주제에 약간 극적인 성격을 가진 대화곡들이나 독창, 합창, 관현악과 계속저음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이 나타났는데, 이러한 장르에 '오라토리오'라는 명칭이 붙으면서 독자적인 장르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라토리오의 가사는 성서 구절에다가 창작되어진 시를 추가한 형태였고, 오라토리오의 음악은 오페라같은 극적 성악 장르입니다. 오라토리오는 규모 면에 있어서, 그리고 성격에 있어서 오페라와 비슷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해설자(historicus 또는 testo)를 포함하고 있으며, 합창을 강조하고, 보편적으로 무대장식이나 의상을 갖춘 뒤에 공연을 하지 않는다는 것들에 의해 오페라와 차이가 있습니다.
가사에 따라서도 오라토리오가 구분될 수 있는데, 라틴어 오라토리오와 이탈리아 오라토리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탈리아 오라토리오가 오페라와 함께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발전하였습니다. 바로크 시대 초기 라틴어 오라토리오 작곡가로는 로마 출신의 쟈코모 카릿시미가 있고,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입다》(Historia di Jephte, 1645년)가 있습니다. 이탈리아 오라토리오의 대표적인 작곡가는 알레산드로 스트라델라(Alessandro Stradella, 1644년 ~ 1682년)가 있으며, 그에 의해 이탈리아 오라토리오는 더욱 정교해지고 색채감이 풍부해지게 됩니다. 이 외에도 독일과 영국에도 오라토리오가 인기있었는데,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에 의해 영국의 오라토리오는 발크 오라토리오의 절정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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