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SUV를 중고로 살 때는 연비보다 연료계통과 점화계통을 더 꼼꼼히 보는 게 중요합니다. LPG 차량은 가솔린보다 연료 특성이 달라서 엔진 내부는 비교적 깨끗한 편이지만, 인젝터나 레귤레이터 같은 연료 공급 장치에 문제가 생기면 시동 불량, 출력 저하, 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운전할 때 냉간 시동이 잘 걸리는지, 공회전이 불안정하지 않은지, 가속할 때 울컥거림이 없는지를 꼭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또 하나 봐야 할 부분은 점화플러그와 점화코일입니다. LPG는 점화 조건이 가솔린보다 예민한 편이라 점화계통 상태가 안 좋으면 바로 부조나 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이라면 교환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고주행 차량은 밸브 쪽 마모도 체크해야 합니다. LPG는 윤활성이 낮아 밸브 시트 마모가 누적될 수 있어서 출력이 약하거나 엔진 소리가 거칠면 점검이 필요합니다.
차종으로는 가장 무난한 선택이 르노 QM6 LPG입니다. 중고 매물도 많고 LPG SUV로 오래 팔린 모델이라 정보와 정비 사례가 많습니다. 다만 CVT 미션 상태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 모델까지 본다면 스포티지 LPi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상품성이 좋고 유지비도 나쁘지 않지만, 중고가는 QM6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LPG SUV는 연료계통, 점화계통, 밸브 상태, 미션 상태를 중점적으로 보고 사는 게 좋습니다. 가성비와 매물 안정성은 QM6, 조금 더 최신 감각과 상품성을 원하면 스포티지 LPi 쪽을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