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도르 1세 황제는 왜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했을까요?
로마에서는 기독교를 인정하지 않고 박해했었던 걸로 압니다.
근데 테오도시우스 1세 황제는 왜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하게 된 건가요?
안녕하세요. 장세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테오도시우스 1세가 기독교를 국교화한데는 그의 신앙심과 더 이상 이교도 출신 귀족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로마 제국은 313년 밀라노 칙령을 통해 기독교를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합법적임을 인정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를 기점으로 기독교는 탄압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배교자 율리아누스 같은 이교도 황제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깐일 뿐이었습니다.
테오도시우스 1세는 니케아주의를 신봉하는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니케아주의란 예수의 신성을 인정하고 신이 삼위일체로 존재한다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이는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니케아 공의회에서 예수의 신성을 부인한 아리우스파를 이단으로 단죄한데서 비롯됩니다.
아무튼 테오도시우스 1세는 니케아주의를 통한 보편 교회의 확립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독교의 이단들을 처벌ᆞ추방하였습니다.
한편 그는 주교 암브로시우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황제가 시행한 일들에 암브로시우스가 도덕적ᆞ종교적 비판을 가할 때마다 자신을 낮추고 주교의 의견을 존중하였습니다. 황제가 주교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더 이상 이교 출신의 귀족이나 관료들의 지지가 필요 없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즉, 황제를 지지하는 또 다른 세력이 형성된 것이지요.
황제의 친기독교적 행보는 이교 세력들의 반감을 샀고, 결국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황제는 반란을 진압하였습니다. 보편교회의 확립을 방해할 이교도와 이단 세력이 제국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 것입니다.
즉, 테오도시우스 1세의 기독교 국교화는 그의 개인적인 신앙심과 그를 지지할 새로운 세력의 등장으로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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