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뇌 쪽 문제로 입원 중이고, 호흡이 일정치 않아 엊그제엔 중환자실 신세까지 졌습니다. 병원에선 CT와 MRI를 찍었는데 뇌출혈인지 뇌경색인지는 아직 판단이 안 선다며 CT를 한번 더 찍자고 말하는 상황이고요. 결과에 따라 수술도 필요하다던데, 이런 경우 전원 하기는 힘든 상황인가요? 보호자는 더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길 원하고 있거든요. 선생님들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그리고 전원이 가능하다면 그 절차가 까다로운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욱현 의사입니다. 입원중에 타병원 전원시 절차가 복잡한 것이 아니라, 전원을 받아야 하는 병원이 환자를 받을 상황이 안 되면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원 도중 환자가 상태가 나빠질 가능성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전원을 원하신다면 담당의사와 상의해서 신중하게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전원이 가능한 컨디션인지 여부가 중요한데 주어진 정보만 놓고 보았을 때에는 호흡히 일정치 않고 중환자실 신세까지 질 정도의 상태라면 전원 자체가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위험 부담이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태가 안정화 되고 전원이 가능한 상태라면 주치의 선생님께 요청하여 전원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고, 만약 가능한 병원이 있다면 사설구급차를 섭외하여서 전원을 가야하겠습니다. 절차가 까다롭다면 까다롭고 어떻게 보면 간단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