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일사량이 줄어들게 되고, 몽골, 중국 북동부 지역부터 빠르게 식어 기온이 낮아집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고위도까지 북상했던 찬바람이 남하하기 시작해 북쪽 지역은 더욱 추워지게 됩니다. 가을철에 다가오는 저기압의 후면에는 이러한 추운 지역으로부터 기원한 찬 공기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저기압이 통과하고 난 뒤에는 저기압이 빠져나간 자리로 찬 공기가 남하하게 되면서 추워지는 것입니다.
가을이 되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이미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던 더운 공기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도 내리고, 이 비가 그치고 나면 파란 하늘과 함께 쌀쌀한 날씨가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가을철에 북서쪽으로부터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가 이미 자리잡고 있던 따뜻한 공기를 밀어내면서 한랭전선을 형성하게 되요. 한랭전선이 통과하고나면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영향권 내로 들어가면서 추워지게 됩니다. 즉,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가 기존에 있던 더운 공기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비가 많이 내리게 되는 것이고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추워지는 이유랍니다.
네, 비가 내리고 나면 춥습니다. 이유는 비가 내리고 나서 비가 다시 수증기로 증발하기 때문입니다. 비(물)가 수증기로 증발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열을 흡수하게 되는데, 이 때 지면, 공기의 열을 빼앗기 때문에 서늘해지거나 추워집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기단의 변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가 내리는 이유 중 하나는 기단과 기단이 만나는 경계부에서 상승기류가 발생하며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현재 가을에는 양쯔강 기단이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지만 겨울이 되면서 시베리아 기단이 내려와 우리나라를 뒤덮게 됩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시기에 시베리아 기단과 양쯔강 기단이 만나게되 비가 내릴 수 있으며, 이 후에 시베리아 기단이 우리나라를 뒤 덮어 추워질 수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