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동물병원에 데려가셔서 진료를 받고 집에서 키우시거나
그저 관찰자로서 도심생태계의 자연현상으로 지켜봐 주시는것 말고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 친구가 물린 부분의 감염으로 사망을 하더라도 그건 도심생태계의 자연스러운 순환입니다.
사실 이런 도심생태계의 구성원을 인간의 힘으로 도태되지 않게 치료를 하여 살리게 되면
그 친구가 사라진 그 빈자리에 들어와 먹이를 구하고 생존해야 하는 눈앞에 있지 않는 어떤 고양이의 생존성을 낮추는,
경우에 따라서는 그 고양이를 죽음에 이르르게 하는 생태계 교란행위로 규정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길고양이가 다치면 치료해주고자 선한 마음으로 접근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으나
이는 의도치 않게 다른 생명을 죽이는 양면성을 가진 행동이기에
네셔널지오그래픽이나 디스커버리 등 자연 다큐, 행동가들은 최대한 자연상태에 인간의 개입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심사숙고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