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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덴네
데덴네23.03.13

고환이 2~3개월전부터 조금씩 비대해졌는데 암인가요?

나이
9
성별
수컷
몸무게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핏불테리어
중성화 수술
없음

고환이 하나는 점점 작아졌고 하나는 점점 커졌습니다

그래서 작아진건 거봉정도 싸이즈고 하난 계란보다

조금 작습니다...

방금 검색해보니 고환암인거 같아서

충격이 크네요..고환암이라면 전립선비대층과

아랫배 림프절로 암이 퍼진다던데..맞나요?

아인 초대형견이며 2년전쯤.. 항문탈장과(엉덩이에 탈장)

쓸개골탈구가 시작되었지만 가난한 형편이라 지금까지 아무 치료도 못받고 집에서 제가 돌봐주고있는 가여운 제 분신같은 아이입니다...

3일전쯤부턴 소변을 너무 적게 눟는데 너무 걱정되요

혹시 전립선에 암이 생겨 소변이 못 나오게 막고있는 걸까요?

아픈데가 많은데도 ..

돈이 없어 수술은 커녕 치료나 검사조차 못해주는 못난 죄인인 주인이라 참 서글픕니다 너무 미안하고 특히 죄책감이 엄청 들어서 마음이 괴롭네요

고통이라도 덜하게 통증약이라도 지어주고싶은데..

그럴돈도 없네요..너무 눈물나고 답답한데 물어볼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글 올려봅니다

탈장된곳에 어느정도 장기 윤곽이 보이기에 추측으론

대장 소장 오줌보(확실) 이렇게 있는거 같고 그외에 검사해보면 장기가 더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엉덩이 주위 탈장인경우

암전이가 더 빨리 될까요?? 전이가 되면 얼마나 살수있나요??

양성 가능성과 악성 가능성중 주로 악성이 대부분인가요??

고환이 한쪽이 작아졌으니까 고환암이 아니라 고환비대증?

일수 있나요? 생명과 상관없는 병일 가능성은 없는지..궁금합니다 만약 고환암이라면 암이 혈관이나 림프절 또는 장기로

퍼지면 치료 못하나요..수술할 경우 살 확률이 있나요??

마지막으로...질문이 아닌 도움 요청해 봅니다..

도와주실분 안계실까요 부탁드립니다 재능기부 해주실

수의사님이나 조금이라도 수술에 도움 주실 후원자님 계시다면 아래에 댓글에 연락할 방법 "톡방" 만들어 주시면 찾아가겠습니다..부탁드립니다..염치없지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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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예찬 수의사입니다.

    질문이 너무 길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1. 고환종양

    편측으로 하나는 작고 하나는 큰 경우 고환종양의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고환같이 생식기의 경우 혈관도 많이 있고 분화도 빠르다보니 악성인 경우도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2. 소변 대변양

    이런 고환비대 및 종양 그리고 중성화 하지 않은 수컷의 경우 전립선 비대 긜고 전립선 종양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전립선 비대든 종양이든 둘 다 종괴다보니 mass effect에 의해 대장을 눌러서 변이 나오지 않을 수 있고 요도도 압박을 가하니 오줌이 나오지 않을 수 있죠

    3. 검사 및 치료관련 예후

    검사의 경우 정말 여러가지 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혈액검사

    방사선 촬영

    초음파

    CT 촬영

    중성화수술, 초음파 및 CT 촬영 시 전립선 종양의 경우 전립선전적출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적으로는 중성화 수술의 경우 종양의 성장을 늦출수는 있고, 초기에 종양을 진단하였다면 전립선절제술이 치료법이 될 수 있지만, 불행하게 진단 시에는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여서 수술한다고 해도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립선 쪽이 근위요도쪽에 위치하고 그 근체어 방광의 삼각부 신경이 달리고 있어서 수술할 경우 이런 신경의 보존이 거의 불가능해서 살아있는 수술이 잘 되고 운 좋게 생존한다 하더라도 평생 요실금을 달고 살 수도 있습니다.

    4. 재능기부라... 수의사라는 직업도 어떻게 보면 수익이 나야 합니다. 사실 대한민국의 많은 병원의 경우 병원비에 민감한 보호자들 때문에 상당 수 진료비 수술비를 다 받지 못하는 병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글쓴이의 경우 동물병원비용이 비싼 이유는 반려동물 의료서비스는 보험이 도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 병원의 경우 소득 분위에 따라 의료보험비를 실어도 떼갑니다. 그러니 병원 한번가도 몇 만원 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죠

    이런 재능 기부 하고는 맘 같아서는 하고는 싶으나 대부분의 수의사들은 다 병원에 속해 있으므로 함부로 이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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