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재경 과학전문가입니다.
대변에서 다른향기가 나게 만들수도 있었을텐데라는 질문이 재밌습니다. 향기로왔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대변은 사실 단순히 소화되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라 볼수 있지만 그 모양과 색, 냄새로 몸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존재이지요.
냄새정도야 귀엽게 봐줘야 할 것 같습니다만, 질문자님의 질문에 대답을 하자면..
음식물이 수분(침)과 함께 목으로 넘어가 위액, 담즙, 췌액, 장액까지..... 그리고 때로는 떨어져 나간 장벽의 상피세포까지 합쳐지고
소장과 대장에서 흡수되고 남은 나머지가 대변의 원형이 됩니다.
대변 원형은 대장내에서 미생물의 분해작용과 항문으로 이동하면서 수분 재흡수작용을 합니다.
대장의 수많은 미생물들은 소장에서 흡수되고 남아있는 영양소들을 분해하는데 분해과정에서 스카톨과 인돌이라는 것을
생성하는데요, 스카톨과 인돌이 바로 대변과 방귀 냄새의 주요 성분입니다.
인돌과 스카톨이 재미있는 것이 농도에 따라 냄새를 결정짓는데요, 우리가 아름다움의 상징인 꽃 장미에게도 바로
인돌과 스카톨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즉 두 성분의 농도가 짙으면 우리가 알고있는 지독한 냄새가 나고,
농도가 낮을 경우 꽃 향기를 풍기는 것이죠.
답변이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