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또는 토큰들의 실제 유통되고 있는 실 유통량 파악이 가능할까요?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보면, 잠자고 있는 휴면 지갑 혹은 프라이빗키를 잃어버려 복구불가능한 지갑등등 실제 유통량에 비해 사용하지 못하는 죽은? 코인들이 많을 것이라 봅니다. 비트코인 채굴을 했지만 컴퓨터가 불통이 되어 복구 불가능한 안타까운 뉴스들을 볼 때, 코인 또는 토큰들의 실제 유통되고 있는 '실' 유통량 파악이 기술적으로 가능한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https://blog.chainalysis.com/reports/money-supply
질문자께서 질문해주신 내용과 관련된 연구 결과로는 암호화폐 분석 연구 기업인 Chainalysis가 만든 위의 보고서가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통해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Chainalysis에서는 비트코인의 유통량 중 실제로 유통되고 있지 않은 물량 중 투자를 했다가 잃어버렸거나, 그냥 잃어버렸거나 아직 채굴이 되지 않은 비트코인의 물량을 조사했습니다.
이러한 값은 추정치이며 이러한 추정을 하기 위해 비트코인의 지갑이 오랜 시간 활동을 하지 않을 때 지갑이 분실되었다고 가정하고 조사를 한 것입니다.
그 결과 작년 기준으로 약 4백만 개의 채굴되지 않은 물량이 있고, 전체 비트코인 발행량 중 230만개 정도가 이미 소실되었으며 장기 투자 물량 740만 개 중 150만 개 정도가 소실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순수하게 소실된 규모를 따져보면 380만개 정도로 이것은 전체 발행량 대비 18퍼센트 정도나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조사 결과는 이렇게 나왔지만 제 생각에 '분실된 혹은 자투리' 비트코인의 정확한 수량을 조사하기 위한 방법이나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상당량의 비트코인이 누구도 시장에 유통시킬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일단은 풀 노드가 모든 블록 데이터 베이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사할 수 있는 자료는 있는 상황이지만 어떤 기준으로 조사를 해야할지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신뢰할 수 있는 기준만 마련된다면 그 기준에 따라서 보다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