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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납치같은 극단적 방법까지 동원한 정치 테러는 좌우 세력의 대결이 치열했던 ‘해방 공간’에서 잦았다. 좌우 대립이 극심한 가운데 우파 정치인 송진우가 45년 12월 자택에서 저격당한 것을 시작으로 여운형(1947)·장덕수·김구(1949) 등 민족지도자 암살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1956년 부통령으로 당선된 장면 부통령을 피습하였습니다. 71년 유세를 다니던 김대중 후보 차량에 트럭 피습, 신병치료차 일본에 체류중이던 73년 8월 중앙정보부에 의해 도쿄 팔레스호텔에서 납치돼 죽을 뻔했던 사건은 테러를 넘어 ‘국가 차원의 범죄’였습니다. 앞서 69년 6월에는 신민당 김영삼 원내총무 자택 부근에서 괴한들이 김총무의 승용차에 초산을 뿌렸습니다
이른바 ‘용팔이 사건’으로 1987년 4월 창당대회를 연 통일민주당 20여개 지구당에 각목과 쇠파이프를 든 100여명의 깡패가 연일 등장해 아수라장을 만들었고, 의원들은 쫓겨다녀야 했던 적도 있습니다.
문민 정부 들어서 정치인 테러는 줄어들었지만 2006년 박근헤 당시 한나라당 대표 피습, 2015년 주한 미국 대사 마크 리퍼트 피습, 2022년 3월 송영길 대표의 신촌 선거 운동 중 피습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