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면도를 피하고 보습도 철저히 해주는데도 간지러움과 모낭염이 생기는 이유는, 단순한 자극보다는 피지와 세균, 염증 반응이 중심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염 부위는 특히 피지 분비가 활발하고, 면도를 하지 않으면 모공 속에 피지와 노폐물이 쌓여 염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돼요. 게다가 피부 장벽이 약하다면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피부가 스스로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클로 들어갈 수 있죠. 클렌징이 너무 순해도 문제지만, 너무 자극적이면 장벽을 더 약하게 할 수 있어서 균형 잡힌 세안 루틴이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아침엔 약산성폼, 저녁엔 클렌징밀크 단독 사용 중이라면, 혹시 저녁 클렌징만으로 피지와 자외선차단제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모공이 막히고 염증이 반복되는 것일 수 있어요. 클렌징밀크 후 약산성폼으로 이중세안을 가볍게 병행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턱이나 볼 쪽에 생기는 모낭염이 반복된다면, 벤조일퍼옥사이드 성분이 들어간 스팟 제품을 주 2~3회 바르고, 수염 부위 위생 관리에 좀 더 신경 써보세요.
필요하면 피부과에서 저농도 항생제 연고 처방을 받아 사용하는 것도 도움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