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운동 후 심장이 쿵쾅거리고 숨이 차는 건 체력이 낮은 상태에서 줄넘기나 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누구에게나 생기는 정상 반응입니다. 운동 중에는 심박수와 심박출량이 크게 올라가는데, 체력이 낮을수록 그 반응이 더 크고 회복도 느립니다.
여기에 기립성 빈맥증후군(POTS, Postural Orthostatic Tachycardia Syndrome)이 더해지면 증상이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립성 빈맥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혈액이 하지에 과도하게 몰리는 경향이 있어서, 운동 중이나 운동 직후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이 부족해지고 이를 보상하려고 심박수가 더 과하게 올라갑니다. 그래서 같은 강도의 운동을 해도 일반인보다 심장이 더 빠르게 뛰고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게 자연스러운 경과입니다.
앉아서 쉬면 괜찮아지는 것도 맞는 대처입니다. 앉으면 중력에 의한 혈액 쏠림이 줄어들면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류가 안정되기 때문입니다. 기립성 빈맥 환자에게는 운동 직후 갑자기 서 있는 것보다 앉거나 눕는 게 실제로 권장됩니다.
다만 운동 후 증상이 유독 심하거나, 쉬어도 오래 지속되거나, 어지럼증·실신 느낌이 동반된다면 담당 의사와 운동 강도 조절에 대해 상의해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