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스타크래프트 대회는 투명 방음 부스가 도입되기 전까지 오픈형 무대에서 경기를 치렀으며, 선수들은 관중의 함성과 해설 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귀를 완전히 덮는 항공용 헤드셋과 그 안에 이어폰을 중첩해서 착용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물리적 차단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관중이 일제히 지르는 함성이나 스피커를 타고 흐르는 거대한 음압은 선수들의 몸과 바닥을 진동시켰으며, 특히 결정적인 순간의 환호성이나 해설진의 목소리 톤 변화가 선수들에게 미세하게 전달되어 심리적 변수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소리를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선수들은 소음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는 훈련을 해야 했으며, 이후 공정한 경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가 잘 아는 유리 방음 부스가 도입되면서 e스포츠 무대의 표준적인 풍경이 정착하게 되었습니다.